▲ '세월호' 생존자들 메시지 SNS로 확산

'세월호' 생존자들 메시지 SNS로 확산
[이뉴스투데이 김은경 기자] 침몰된 '세월호' 실종자들로부터 문자메시지가 발송됐다.

전남 인도군 인근 해상에서 인천에서 제주도로 향하던 진도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한 16일 한 실종자로부터 '살아 있다'는 메시지가 왔다.

실종자는 "전화 안 터져 문자도 안된다. 단체 문자니까 지금 여기 배안인데 사람 있거든. 아무 것도 안보이는 데 남자 애들이랑 여자 애들 울고 있어. 나 아직 안 죽었으니까 안에 사람 있다고 말 좀 해줄래"라며 지인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해당 문자 메시지가 사실일 경우 다수의 탑승객이 밀폐된 공간 안에 생존해 있는 셈이어서 구조자는 더욱 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세월호'가 침몰되기 전 안산단원고등학교 한 남학생이 부모님에게 보낸 문자도 공개되면서 보는 이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이 학생은 마지막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엄마 내가 말 못할까봐 보내 놓는다. 사랑한다"는 문자를 보냈고, 아들의 상황을 알리 없는 엄마는 "왜? 나도 아들 사랑한다"라고 답했다.

다행히도 이 학생은 무사히 구출돼 부모님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세월호' 실종만 문자메시지를 접한 네티즌들은 "아직 희망은 있다",  "칠흑같은 어둠속에서 얼마나 무서울까", "가슴이 먹먹해서 잠을 잘 수 없는 밤입니다", "지금 실종자 가족들은 얼마나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까요",

한편, '세월호' 현재 생존자는 179명, 사망자는 6명, 실종자는 290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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