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뉴스팀] 세월호 선장 이준석씨와 3등 항해사, 조타수가 배안에 있는 승객을 뒤로 한채 먼저 탈출한 가운데 버큰헤이드호의 전통이 주목 받고 있다.

버큰헤이드호는 지난 1852년 영국 해군 수송선으로 남아프리카로 가던 중 케이에프타운 66km 전방에서 암초에 부딪쳐 침몰했다.

사고 당시 승객은 630명이었지만 구명보트는 단 세 척뿐이었다. 승객의 반도 안 되는 180명밖에 구조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선장이자 사령관이었던 시드니 세튼 대령은 "여자와 어린이부터 태울 것"을 명령하면서 병사들에게 부동자세로 갑판에 서있게 했다. 세튼 대령의 명령에 군인들은 끝까지 부동자세로 움직이지 않았고 구명보트는 버큰헤이드호를 떠났다. 결국 세튼 대령 포함 436명의 군인은 그대로 배와 함께 수장됐다.

이후 버큰헤이드호의 전통은 각종 해상 사고에서 불문율로 알려졌다.

한편, 광주지법 목포지원 류봉근 판사는 18일 오후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이씨와 박씨, 조씨 등에 대해 청구한 사전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현재 세월호 침몰로 탑승객 476명 중 174명이 구조됐으며 29명이 사망하고 273명이 실종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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