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합천군은 황매산 관광 활성화를 위해 기수련단체 회원과 풍수지리사 등 20여 명을 초청해 19일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모산재(767m) 일대에서 생기(氣)체험 행사를 갖고 있다. 사진제공=합천군
[이뉴스투데이 부산경남취재본부 전용모 기자]합천군은 황매산 관광 활성화를 위해 기수련단체 회원과 풍수지리사 등 20여 명을 초청해 19일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모산재(767m) 일대에서 생기(氣)체험 행사를 가졌다.

이날 세계국선도연맹 류인학 법사와 국선도 시범단(단장 조경진 법사)을 비롯한 기수련인 20명, 대한민국풍수지리연합회 민중원 회장 등이 참여해 영암사지를 비롯한 모산재 일대를 돌며 뿜어내는 기운을 알아보고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모산재는 가야산·매화산의 기맥을 이어받은 황매산의 남쪽 자락에 솟아 있는 암산(巖山)으로 예로부터 사람들 사이에 생동하는 기가 모이는 명당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또 하얀색 계통 화강암으로 주로 이뤄져 남향으로 자리잡은 모산재가 동쪽에서 뜬 해가 서쪽으로 질 때까지 오래도록 햇빛을 받으며 따뜻하고 밝은 느낌을 안겨준다.

생기체험 행사는 모산재 서쪽에서 시작해 돛대바위·무지개터와 정상, 득도바위·순결바위와 일대 너럭바위, 그리고 영암사지 등을 둘러봤다. 국선도 시범단은 해당 명소마다 그에 걸맞은 단전호흡·명상 같은 내공과 권법·무기술 같은 외공을 행공시범해 보여줬다.

풍수지리사인 민중원 회장은 천지만물이 기(氣)로 이뤄져 있다는 전통 풍수지리학에 따라 돛대바위와 무지개터 등 이미 널리 알려져 있는 명소뿐만 아니라 모산재 이곳저곳을 살펴보며 그 기맥과 기혈의 형성과 흐름을 알기 쉽게 설명했다.

기수련인들의 행공시범은 모산재 여러 지점마다 사람이 그 생기를 가장 잘 받아들일 수 있는 수련 방법을 보여줌으로써 향후 모산재 전체를 생기체험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과 내용 등 단초를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모산재에 대한 풍수지리적 파악과 이해·해설도 함께 병행되는데, 이는 기왕에 있어온 국사당 등 이곳 여러 명소에 대한 전설과 더불어 모산재 전체에 새로운 색깔로 스토리를 입힘으로써 합천의 또다른 관광명소로 자리잡게 하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류인학 법사는 세계명상가협회 공동대표이기도 하면서 문화일보에 <생활단전> 오래도록 연재했으며 KBS <길에서 도(道)를 묻다>에 출연하고 한겨레신문 교육문화센터·휴센터에서 ‘자연건강학교’를 지도하는 등 대중적인 인지도가 높다.

1970년 기수련단체 가운데 가장 먼저 문을 연 세계국선도연맹의 좌장격인 류법사는 <숨 명상 깨달음>, <단전수련 길잡이>, <성자들의 예언>, <우리 명산 답산기 1·2> 등을 저술해 기와 명상·수련 등의 이론과 실제에 두루 정통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그는 이번 생기체험 행사에 대해 “모산재 여러 명소들의 특징과 장점을 살려 그에 알맞은 수련과 체험 방법을 제시했다”며 “일부 기수련단체의 신비주의적 경향과는 확실히 구분되는 현실적·구체적인 내용으로 전했다”고 말했다.

민중원 풍수지리사는 1971년 창립돼 풍수지리 관련으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역사가 오랜 전국풍수지리학회 총재와 30여 단체가 모여 2010년 창립한 대한민국풍수지리연합회 회장을 맡고 있으며 <풍수지리학 입문>의 공저자이기도 하다.

민중원 회장은 “이번 생기체험 행사는 모산재 일대를 풍수지리학과 전통적인 관점에서 파악하고 이해함으로써 새롭고 창조적인 스토리를 입혀보려는 노력으로 본다”며 “그에 합당하게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힘을 보탰다”고 밝혔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