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봉연 기자] 포스코가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7170억원보다 1.9% 증가한 731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15조 4400억원으로 작년 14조 5820억원보다  5.8% 늘었다.

포스코는 24일 콘퍼런스콜을 통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5조 4401억원, 영업이익 731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감소했으나 비철강 분야의 수익성 개선으로 영업이익률이 소폭 상승해 4.7%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원화약세에 따른 외화 환산차손과 세무조사 관련 비용으로 556억원을 기록했다. 포스코 단독으로는 매출액 7조 3638억원, 영업이익 5177억원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1분기는 역일수 감소와 포항 3제강공장과 광양 3,5고로, 열연, 냉연 등 주요설비 수리로 조강생산량과 판매량이 각각 930만톤, 841만톤으로 다소 감소했다"면서 "또한 계절적 요인으로 자동차, 조선∙해양플랜트 등 주요산업향 강재 판매가 각각 196만톤, 72만톤으로 전기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중국 철강가격이 하락하는 가운데 제품가격을 전분기 수준으로 유지하고 원료 매입가를 줄임으로써 전분기 대비 단독기준 영업이익이 300억원 늘어 영업이익률은 7.0%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포스코는 마케팅과 기술 융합을 통한 고객중심 판매활동을 강화해 수익성을 개선했다. 자동차, 조선, 에너지강관 등 7대 핵심 고부가가치 전략제품의 판매 비중을 지난해 48%에서 51%로 늘렸다. 또한 고망간강 LNG 저장탱크 개발, 1Gpa급의 초고강도 복합조직 자동차강판 공급확대, 고객니즈에 대응한 16종의 신강종 개발 등 수요산업을 위한 솔루션 제공을 강화했다.

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한 노력도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는 지난 3월 7억달러 규모의 고금리 채권을 지난해 12월 발행한 저금리 엔화채권과 자체 자금으로 상환함으로써 이자비용을 절감하고 차입금도 축소했다. 이외에도 재고자산 회전일수를 줄이는 등 다양한 재무구조 개선 노력을 통해 단독기준 현금과 현금성 자산은 2013년말 기준보다 46% 증가한 2조 330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동국제강, 발레와 합작한 브라질 일관제철소 CSP의 자금 집행이 연기되고, 포스코건설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지분 투자를 조정하는 등 올해 투자가 다소 줄어 현금흐름이 개선될 전망이다.

이번 분기에는 무역, 건설 등 주요 그룹사의 실적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건설은 전분기 대비 2.2% 포인트 높은 6.6%의 영업이익률을, 대우인터내셔널 역시 전분기 대비 0.4% 포인트 높은 1.3%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포스코는 2분기 세계 철강수요가 다소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중국의 춘절이후 재고조정과 철강수요 회복으로 철강가격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수요가 3~4%의 회복세로 전환되면서 2014~15년 세계 철강수요는 3%대의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포스코는 2분기 회복세에 맞춰 마케팅과 기술을 융합한 판매활동을 더욱 강화해 경영실적 개선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제품 설계부터 판매, 서비스 등 전과정에서 고객 맞춤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비중을 더욱 높이는 한편 재무건전성을 극대화시키는 노력도 지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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