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이상민 기자] 현대자동차가의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0.3% 줄었고, 영업이익은 5.8% 감소했다. 상반기 순이익도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5.1% 축소됐다.

지난 24일 현대자동차가 발표한 2014년 2분기 영업(잠정)실적에 따르면 현대차의 2분기 매출액은 22조7526억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보다는 5.1% 늘었지만 전년 동기의 23조1834억원 보다 1.9% 감소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2조870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2조4064억원보다 13.3%나 줄었다. 1분기 대비로는 7.7% 증가했다.

분기순이익도 전년에 비해 줄었다. 2분기 순이익은 2조349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조5235억원보다 6.9% 감소했다. 다만 1분기 보다는 순익이 15.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2분기 실적을 합한 상반기 기준으로도 지난해만 못한 실적을 냈다. 현대차의 상반기 누계 매출액은 44조4016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의 44조5505억원에 비해 0.3% 줄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4조25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5.8% 감소했다. 상반기 순이익도 4조37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줄었다.

지역별 판매현황을 보면 한국에서는 신차효과로 판매가 늘었지만 미국과 유럽의 판매증가율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현대차는 국내시장에서 34만6000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6.2% 증가했다. 하지만 미국시장에서는 36만4000대, EU시장에서는 21만2000대를 파는데 그쳐 판매증가율 각각 0.9%와 0.2%에 머물렀다. 판매증가율이 정체되면서 미국과 EU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각각 4.6%->4.5%, 3.0%->2.8%로 떨어졌다.

차종별로는 소형승용차 판매는 줄어든 반면 중대형 승용차와 RV 판매는 증가했다.상반기 차량 등급별 판매비율을 보면 지난해 상반기 60.9%였던 소형승용차 판매비중은 올해 상반기 58.9%로 2%p 떨어졌다. 반면 중대형승용차는 15.5%에서 16.5%로 증가했고, RV 판매비중도 17.2%에서 18.3%로 늘었다. 상용차는 6.4%에서 6.3%로 소폭 감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상반기에는 원화가 대부분의 통화에 강세를 보였기 때문에 전통적인 환헤지 방법은 통하지 않았다”면서 “하반기에는 충격 흡수를 위해 가동중인 비상대응체제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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