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증권팀] 국내 상장기업들이 중국 현지에 자회사를 속속 설립하고 있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 중 연결총자산 순위가 높은 100개사의 경우 지난해 말 기준 중국에 소재를 둔 자회사는 전체 해외 자회사의 27%를 차지했다.

100개 업체의 중국 소재 자회사는 ▲2011년 말 521개 ▲2012년 말 578개 ▲2013년 말 737개 등으로 큰 폭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지역 자회사는 1392개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이어 ▲미주 699개 ▲유럽 494개 ▲중동·아프리카 77개 ▲대양주 71개 등으로 나타냈다.

지난해 연결재무제표를 공시한 12월 결산 상장법인은 전체의 76.2%인 1214개사 였으며, 이들 회사는 8751개의 자회사를 두고 있었다.

상장사 한 곳의 평균 자회사는 7.2개로 ▲2011년 6.4개 ▲2012년 6.7개에 이어 꾸준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지난 2012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해외 자회사가 697곳 증가한 반면 국내 자회사는 201곳 증가하는데 그쳤다. 국내 기업이 빠른 속도로 글로벌화되고 있다는 얘기다.

금감원 관계자는 "2011년 이후 아시아지역 종속회사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으며, 특히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추진 등으로 중국 진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대규모 기업을 중심으로 해외, 특히 중국에 대한 신규 투자가 상대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해외에 소재를 둔 종속회사의 경우 회계감독이 취약해질 수 있는 만큼 외부감사인에게 감사를 강화하도록 지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