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금융팀]  홍기택 산은금융지주 회장 겸 산업은행장이 한국의 위안화 금융허브 구축을 위한 발 빠른 대처를 주문했다.

홍 회장은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의 지속적 성장 및 금융개혁-자본시장의 역할'컨퍼런스에서 "산업은행이 위안화 금융허브를 구축하기 위한 시장조성자로 적극적인 역할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회장은 "한국과 중국의 교역규모나 지리적 접근성 등을 감안할 때 한국이 위안화 금융허브로 발전할 수 있는 여러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산은은 위안화 금융허브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현재 산은은 위안화 적격 외국인기관 투자자(RQFII) 자격을 곧 얻을 예정이다. 상하이 지점을 통해 파생상품 시장 진출해 이 시장에도 참여할 방침이다.

또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 조성을 위해 위안화 표시채권 주선 및 인수합병(M&A)을 시도하는 등 위안화 투자 업무 활성화를 준비하고 있다.

홍 회장은 "유동성 확보 문제로 실패한 원-엔 직거래시장의 사례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원-위안화 시장 조성자의 적극적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인센티브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며 "선물환 직거래시장도 조성하는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컨퍼런스는 국제금융공사(IFC), 중국공상은행(ICBC), 국제금융협회(IIF)가 공동으로 주최했으며 홍 회장 외에도 ICBC 회장과 HSBC 회장, 런던·선전·인도증권거래소 사장 및 BoA메릴린치, JP모간, 포드, 알리바바 등 세계 유수의 금융기관과 기업 대표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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