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진지영 기자] “들었던 노래를 바로 피아노로 칠 수 있고, 그것을 악보로도 옮길 수 있다고요? 그것 참 대단한 능력인데요!”

용인시 수지구 신봉1로에 위치한 ‘MYC뮤직스쿨’은 아이들을 위한 종합 음악교육기관이다. 'MYC KOREA 본사'의 대표이자, 본사에서는 운영하고 있는 ‘MYC뮤직스쿨’인 '윤혜원키즈뮤직'의 운영자인 윤혜원 대표는, 피아노를 가르치면서 아이들에게 필요한 뭔가 새로운 교육방법을 항상 갈구하던 중 지난 2001년에 'MYC music for children(이하 'MYC')이라는 캐나다의 음악교육프로그램을 만났다.

▲ MYC뮤직스쿨 윤혜원 대표(가운데)

'MYC' 프로그램을 한국에 가지고 온 윤 대표는 'MYC KOREA' 본사를 설립, ‘MYC스튜디오’를 모집해, 기존학원들이 이 프로그램으로 수업할 수 있도록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또 음악학원창업을 원하거나 개인레슨너들의 요청도 받아들여 그에 맞는 교육이 이루어지도록 했고, 부속연구소로 본사에서 운영하는 'MYC뮤직스쿨’인 '윤혜원키즈뮤직'을 설립, 운영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윤 대표는 MYC프로그램을 ‘음식’에 비유하며 이색적인 설명을 했다. “음식에 비유한다면, 고기 좋다고 황제다이어트만 하거나, 야채가 좋다고 야채만 먹어서는 건강에 좋지 않은 것과 같다. 음식도 5대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가야 건강하듯, 음악교육도 피아노 하나를 제대로 치려면 청음도 되어야 하고, 이론도 받쳐줘야 하고, 리듬감도 좋아야한다. 또 노래도 부를 줄 알아야 되고, 그것을 내 것으로 만들었으면 창의성이 있는 작곡도 필요하다. 이런 모든 것들이 균형 있게 이뤄져야 제대로 된 음악교육이 된다는 게 우리들의 생각이다”

'MYC'는 5세부터 피아노를 칠 수 있는 유아 피아노프로그램이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피아노수업은 선생님과 둘이 앉아서 피아노만 치지만 이곳에서는 여러 명이 그룹으로 파아노를 치며, 곡마다 재미있는 스토리가 있어서 좀 더 재미있게 음반과 악보를 배워가면서 피아노를 칠 수 있다. 게다가 영어로 된 노래라, 따로 영어공부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아이들이 영어에 익숙해질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이렇게 친구들과 같이 노래도 부르고 청음훈련고 하며, 이론교육과 작고 다양한 리듬악기로 ‘리름앙상블’을 하다보면 자연스레 리듬감도 키워진다고 설명했다.

▲ 'MYC'는 5세부터 피아노를 칠 수 있는 유아 피아노프로그램이다

그러나 피아노교육을 제아무리 재미있게 한들, 아이들이 어렵고 힘들어 하는 것을 100% 피할 수는 없다. 하지만 그런 고비들을 좀 더 지혜롭고 쉽게 잘 넘기게 하고 또 다시 재미를 찾아가게 하는 것이 MYC의 음악프로그램의 취지다. 그 ‘재미’라는 것이 단순한 재미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게임도 하고 다양한 이야기도 듣고 여러 가지 활동을 했을 뿐인데, 그것이 자연스럽게 음악적인 요소로 남아있고, 악보를 제대로 읽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연주할 수 있는 실력이 된다고 말했다.

1980년에 캐나다에서 시작돼 34년을 지나오는 동안, 캐나다, 미국 등에서 이미 검증된 'MYC' 프로그램'의 특징은 ‘그룹수업’이다.

흔히들 그룹수업은 일대일 개인수업에 비해 질이 떨어지는 것으로 인식하지만, ‘음악’이라는 영역에 있어서만은 장점이 상당히 많다. 즉, 친구들과 함께 음악공부를 하면서 힘든 과정들을 잘 넘길 수 있고, 같은 또래친구들과의 ‘상호작용’이 아이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치게 된다.

▲ MYC뮤직스쿨

5세부터 초등학생은 물론, 성인들까지도 무난하게 아우르는 이 프로그램은, 각 연령마다 시작하는 프로그램이 따로 있는 것도 또 다른 특징이다. 이유는, 연령에 따라 아이들의 이해도나 관심도, 집중력이 다르기 때문이다.

어린 시절의 음악교육에 대한 중요성에 대해 윤 대표는 "유아기 때 더 강조되어야 할 것이 음악교육"이라고 일축한다. 많은 아이들이 음악적인 기질을 이미 선천적으로 타고 태어나지만, 그 기질을 빨리 끄집어내 개발해주는 것이 관건이라는 것.

감성뿐만 아니라 좌뇌와 우뇌를 소통하게 하는 ‘뇌량’을 채워 주고, 언어능력과 수리능력도 키워준다는 수많은 연구결과들은, 실제로 국내에 피아노학원사업에 불을 지핀 초기원동력이 됐고, 이제 이러한 사실은 왠만한 학부모라면 다들 아는 이야기다.

윤혜원 대표가 진행하는 또 다른 프로그램은,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유아관련 기관에 나가는 ‘뮤직스페셜’이라는 전문프로그램이다. 이를 위해 윤 대표는 ‘이롬비젼’이라는 법인을 만들어 전국의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교사를 파견해 수업을 하거나 해당 어린이집의 교사를 교육시키는 일을 한다.

‘뮤직스페셜’프로그램은 까다롭고 경쟁률 높은 ‘교육과학부 지정 방과 후 특성화프로그램 인증제도’의 심사를 거쳐 기간별로 인증과 재인증을 받아 왔으며, 현재 전국 유아관련 기관으로부터 각광을 받으며 시행되고 있다.

지난 2002년부터 시작해 최근에는 점점 더 많은 호응을 학부모들에게 얻고 있고 '내가 어렸을 때 이렇게 배웠으면 얼마나 좋았겠어!'라며 예전에 피아노를 배우면서 너무 힘들었던 기억을 떠올리는 학부모도 있다고 전했다.

▲ 어떤 교육을 시키든, 부모의 마음에는 궁극적으로 ‘아이들의 행복’에 대한 간절한 염원이 담겨있다

이제 시대가 바뀌었다. 수십 년 전부터 해 오던 것을 그대로 답습해가서는 '학원경영'에 답이 없다. 특이나 과열되고 악화된 음악학원경기로 인해 ‘MYC프로그램’에 대한 학원경영자들의 기대는 남다르다. 'MYC KOREA'의 책임도 더 무거워졌다. 한번 만든 것을 계속 쓰다보면 낡아서 쓸 수 없는 프로그램이 된다는 윤 대표의 생각에, 늘 연구개발비의 재투자에 심혈을 기울인다.

어떤 교육을 시키든, 부모의 마음에는 궁극적으로 ‘아이들의 행복’에 대한 간절한 염원이 담겨있다. ‘MYC뮤직스쿨’과 ‘뮤직스페셜’ 프로그램을 통해, 아름다운 음률이 흐르는 부드러운 음악과 같이, 우리아이들의 미래가 좀 더 행복하고 풍성했으면 하는 소망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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