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이비가푸드 권혁남 대표

[이뉴스투데이 이종은 기자] ‘누구나 먹고, 또다시 입이 가는 맛있는 짬뽕을 만든다’는 음식점 프랜차이즈 회사 ‘(주)이비가푸드(대표 권혁남)’. 2010년 대전시 유성구 궁동 유성문화원 뒤편에 본점을 낸 뒤 현재는 전국적으로 가맹점 40여 곳이 성업 중이다. 식사시간이 되면 손님들이 한꺼번에 몰려 긴 줄을 서서 기다리는 진풍경을 연출한다.

이곳의 대표 음식은 얼큰하고 개운한 ‘이비가 짬뽕’이다. 국내 최초로 ‘국물 특허’를 받은 한국식 짬뽕으로 그 맛이 일품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먹어 본 사람이 그 맛에 이끌려 입에서 입으로 소문을 퍼뜨린다. 본점 개업 후 가맹점주의 창업으로 이어져 맛으로, 매출로 증명한 셈이다.

이비가 짬뽕의 비법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청양고추를 주재료로 사용한다는 점이다. 권 대표는 국내에서 생산되는 최고의 농산물만을 음식재료로 사용한다. 특히 고추 재료는 4년째 청양산만을 고집한다. 매우면서 단맛이 나고, 명품고추라는 명성이 있어 최고를 표방하는 이비가만의 재료로 적격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권 대표는 인척 관계인 목면 송암1리 권혁성 이장을 통해 해마다 대량으로 청양고추를 구매한다. 올 들어서도 건고추 600g에 1만 원씩 일반고추 6,840kg, 청양고추 360kg 등 모두 7,200kg을 주문한 상태다. 1~2달 후에는 가맹점도 100곳으로 늘어날 예정이라 점차 구매량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권 대표는 “6개월 넘게 연구에 연구를 거듭하면서 개발한 것이 이비가 짬뽕의 맛”이라며 “좋은 재료를 가지고 정직한 마음으로 만드니 장사도 잘됐다”며 “덩달아 고추 등의 농산물까지 대량으로 소비하면서 조금이나마 농가 실림까지 도울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권 대표는 이비가 짬뽕 가맹점수를 300개까지 늘릴 예정이다. 어죽 전문점 ‘모미가’도 공주시 반포면 상신리에 개업한 상태며, 가맹점 또한 모집하는 중이다. 이때쯤 되면 이비가푸드의 1년 청양고추 소비량은 70톤, 아니 그 이상을 소비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회사의 성장으로 권혁성 이장까지 덩달아 바빠졌다. 권혁성 이장은 우수한 품질, 그것도 꼼꼼하게 선별한 고추만 이비가푸드에 납품한다. 꼭지를 따면서 까다로운 선별과정도 거친다. 게다가 물량이 점차 늘어남에 따라 거래처를 목면 지역에서 산동 4개면 지역으로 확대한 지 오래다. 권 이장은 고추구기자축제 기간에 판매하려고 정산농협에서 수매한 물량을 전량 확보하고도 모자랄 정도라고 귀띔했다.

권 이장은 “아무리 좋은 고추라도 판로가 없으면 헐값으로 넘길 수밖에 없다”며 “농가들이 해마다 농산물 가격 하락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데,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한 덕분에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권혁남 대표는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짬뽕집이 되는 것이 1차 목표입니다. 고객들에겐 언제나 만족을 주는 ‘맛있는 기업’으로, 가맹점주들에겐 성공을 돕는 ‘고마운 기업’으로, 지역사회엔 꾸준한 봉사활동을 통해 ‘따뜻한 기업’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고 전했다.

해마다 청양고추 구입량을 늘려가는 권혁남 대표의 기업철학이자 음식철학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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