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증권팀] 증권업계의 민원·분쟁도 소폭 감소했다.

23일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가 3분기 증권업계의 민원·분쟁 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 30개사에서 총 906건이 접수됐다.

이는 전분기보다 9% 감소한 것이다. STX팬오션과 동양 계열사 관련 민원이 올해 1분기부터 급감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분쟁유형을 살펴보면 '부당권유'가 443건(49%)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부당권유란 투자대상의 위험성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 없는 권유행위나 투자자의 투자성향 대비 과도한 위험거래를 권유하는 행위 등을 말한다.

주가연계증권(ELS) 등 간접상품 관련 분쟁도 158건(18%)으로 뒤를 이었다. 이는 증시 침체 속에서 ELS 상품이 대거 손실구간(Knock-In, 녹인)에 진입했기 때문이다.

특히 2011년 이후 개인투자자의 간접투자 선호 경향으로 ELS 발행규모가 급증한 상황에서 최근 시장 수익률이 급락함에 따라 민원·분쟁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민원·분쟁 사건 중 증권사의 자체 해결 비중을 보면 ▲전산장애 55% ▲일임매매 43% ▲임의매매 39% ▲주문집행 33% ▲간접상품 23%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당권유의 경우 5%대에 불과했다.

이는 부당권유의 요건인 '설명의무 위반' 등을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이 객관화되지 않아 분쟁이 일어나면 당사자 간의 입장 차이를 좁히기가 쉽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거래소 관계자는 "부당권유 등과 같이 직접 해결하기 어려운 사건의 경우, 거래소 등 분쟁조정기구를 이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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