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이상민 기자] 현대자동차의 3분기 영업이익률이 7%대까지 추락했다.

현대차의 분기 영업이익률이 8% 밑으로 내려앉은 것은 2010년 4분기(6.7%) 이후 3년9개월만이다.

현대자동차는 23일 서울 양재 본사에서 열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3분기 ▲매출액 21조 2804억원(자동차 17조 1424억원, 금융 및 기타 4조 1381억원) ▲영업이익 1조 6487억원 ▲당기순이익 1조 6151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 3분기 매출액은 전년 20조 8194억원에 비해 2.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2조 101억원보다 18.0%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7.7%로 전년 같은 분기 9.7%보다 2.0%p 떨어졌다. 당기순이익도 전년 같은 기간 2조 2524억원보다 28.3% 큰 폭으로 급락했다.

현대차의 실적 부진은 원화 강세와 하계휴가, 이른 추석 등이 겹친 탓이다.
현대차는 올 3분기 판매량은 국내 시장에서 15만5475대, 해외 시장에서 97만3524대(국내생산 수출 23만2433대, 해외생산 판매 74만1091대) 등 총 112만8999대로, 전년 같은 기간 110만9205대보다 1.8% 증가했다. 하지만 국내생산 수출만 전년 같은 기간 24만9500대보다 6.8% 감소했다.

영업부문 비용은 3분기말 급격한 환율 변동으로 판매보증충담금이 증가하면서 전년 같은 기간 보다 상승했다. 현대차의 3분기 판매관리비는 2조 8720억원(13.5%)으로 전년 같은 기간 2조 5940억원(12.5%)보다 10.7%(1.0%p) 증가했다.

현대차는 저성장, 저물가 기조 확산으로 자동차산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차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품질 경영과 브랜드 경영을 더욱 강화해 미래 성장을 위한 발판을 더욱 공고히 하고, 최근 출시한 모델들의 신차 효과를 이어나가는 한편 아슬란, ix25, i20 등 현지 전략형 모델을 적기 투입, 판매량을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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