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형식 팽씨 카톡 공개 (사진출처=YTN 방송화면 캡처)
김형식 팽씨 카톡 공개, 김형식 팽씨 카톡 공개

[이뉴스투데이 온라인뉴스팀] 김형식 서울시의회 의원과 팽씨가 주고 받은 카카오톡 메시가 법정에서 공개됐다.

재력가 송모씨를 청부살해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형식 의원과 공범 팽씨의 카톡 내용을 검찰이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서울남부지법 제11형사부(박정수 부장판사)심리로 지난 23일 열린 4차 국민참여재판기일에서 검찰 측은 김 의원과 팽 씨의 휴대전화를 복구해 1년 전 주고받은 카톡 메시지를 공개해 전했다.

검찰은 두 사람이 지난해 9월부터 범행 직전인 지난 2월까지 주고받은 메시지를 공개하며 범행을 함께 꾸미지 않았으면 이해할 수 없는 내용이 담겼다고 밝혔다.

검찰 측이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팽씨는 지난해 9월 김형식 의원에게 '잘 되겠지. 긴장은 되는데 마음은 편하네'라는 메시지를 남겼고, 이에 김형식 의원은 '잘 될거야 추석 잘 보내라'고 답했다.

이틀 뒤 팽씨는 '늘 안되면 내일 할꺼고 낼 안되면 모레 할꺼고 어떻게든 할 거니까 초조해하지 마라'라고 김의원에게 보낸 바 있으며, 작년 11월 4일에는 '애들이 10일날 들어오는 걸로 확정됐고 오면 바로 작업할 거다"라고 팽씨가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이 이 문자에 언급된 '애들'이 청부살해업자들이라고 주장하고, 변호인은 짝퉁수입 일에 관계된 업자들이라고 언급하며 엇갈린 주장을 벌이고 있다.

이 뿐 아니라 작년 11월 9일 팽 씨가 '우리 만나는 게 중요한 게 아니고 일단 애들 나오면 담주에 세팅해놓고 그때 만나자 그게 나을 거 같다'라는 메시지를 보내자 김형식 의원은 '다시는 문자 남기지 마라'라고 대답했다.

이 후에도 두 사람의 카톡 문자는 계속됐다. 올해 1월 8일에 '?'(김 의원), '어제 상황'(팽씨), '이번 주까지 정리'(팽씨) 등의 메시지가 오고간 사실이 확인됐다.

검찰 측의 김형식 의원 살인 교사 행위 혐의 주장에 변호사 측은 "팽 씨가 하던 가짜명품 사업이 잘 안 되니까 김 의원에게 보낸 메시지"라며 "검찰이 짜 맞추기를 하면서 몰아치는데 피고인이 어떤 대답을 할 수 있겠느냐"고 반박에 나섰다.

앞서 김형식 의원은 송씨로부터 로비자금 명목으로 수억원을 받았다가 송씨가 원한 일 처리가 늦어지면서 금품수수 사실을 폭로하겠다는 압박을 받자 친구 팽씨를 시켜 살인 교사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형식 팽씨 카톡 공개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엇갈린 주장 속 진실은?", "친구 시켜서 살해 한거야?", "무섭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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