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이 중국의 국경절 연휴를 맞아 한국을 찾았던 중국인 관광객(요우커)들로 붐비고 있다.

[이뉴스투데이 편도욱 기자] 중국 국경절 기간 동아 중국 해외여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5일 중국여행연구원(中国旅游研究院)에 따르면 10월 1일부터 7일까지 국경절 ‘황금 연휴’기간에 약 4억8000만 명의 인구가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작년 대비 13% 성장한 수치이다.

이번 국경절 기간 여행에서 발생한 총 수입은 작년 대비 20% 늘어난 2700억 위안에 달하는 실정이다. 올해 현재까지 해외로 출국한 중국인 여행객은 1억1600만 명에 달하며 작년 대비 18.2%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국경절 기간 중국인에게 가장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여행지는 한국, 일본, 태국으로 집계됐다.  유럽, 북미, 중동 지역도 비교적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이다. 특히 쓰촨성 청두에서는 국경절 기간에 한국으로 여행간 인원이 작년 대비 1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중국인이 해외에서 소비하는 금액은 외국인이 중국으로 여행와서 소비하는 금액의 3배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10월 1일부터 7일까지 한국을 방문한 중국 관광객 수는 16만4000명 에 달하고  한국에서 3억7000만 달러를 소비한 상태다.

국경절 기간동안 중국 여행객이 소비한 호텔 및 식사비용은 52.2%가 증가했다. 쇼핑에 소비한 금액은 30.4%가 상승한 상태다.

특히 오락 및 레저부분에서의 소비가 56.6% 상승했다. 레저부문에 가장 많은 돈을 소비한 나라는 태국과 미국으로 산출됐다.

한국의 경우 올해 국경절 기간 중국 여행객이 가장 많이 소비하는 부분은 화장품, 의류, 식품류인 것으로 집계됐다. 유아용품 및 미용서비스 역시 점점 늘어나는 추세이다.

이에 따라 물건 구매를 목적으로 오는 여행객을 대상으로 쇼핑을 테마로 잡은 여행코스를 개설이 요망되고 있다. 상품에 대한 충분한 설명을 할 수 있는 중국어 서비스를 더욱 발달시킨다면 중국인의 구매를 촉진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같이 해외로 나가는 중국 여행객이 많아지는 것은 중국 내의 장거리 여행보다 해외 여행이 저렴하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저장성에 위치한 한 여행사의 국경절 기간 태국 5박6일 여행이 1899위안부터 최대 3199위안까지 다양한 코스가 있다. 반면, 중국 하이난성(海南省)에 위치한 싼야시(三亚市) 4박5일 여행비용은 최소 2900위안에서 최대 4200위안까지 비용이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으로 여행가는 비용 역시 서울행 저가 항공편이 많아지면서 지난해 대비 낮아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와 함께 한국드라마가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한국여행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인민폐(人民币)의 가치가 올라가고 있는 것도 해외여행 수요증가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올해 일본 엔화의 가치가 떨어지면서 일본으로 여행가는 비용이 예전과 비교했을 때 30% 정도 감소한 상태다. 이에 따라 지난 8월 일본으로 가는 중국 여행객의 수가 작년 대비 57% 증가해 올해 25만4000명에 이르는 상황이다.
 
이같이 늘어나는 요우커를 모시기 위해 중국 여행객에 대한 비자요구가 낮아지는 등 문턱 낮추기가 본격화되고 있다. 태국의 경우, 중국여행객에 대한 비자 요구가 낮아지면서 태국 여행업계는 중국 여행객으로 붐비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트라 청두 무역관 관계자는 "한국의 경우 최근 들어 다시 인기를 얻고 있는 한류 열풍을 적극 활용해 드라마에 나오는 제품 위주의 쇼핑코스를 마련한다면 중국인 관광객에게 큰 인기를 얻을 것"이라며 "이와 함께 기초적인 여행기반시설의 중국어 안내서비스를 더욱 보편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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