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편도욱 기자] 북한에서는 중국 어선들의 불법조업을 막기 위한 단속을 북한 어민이 직접 나서는 것으로 파악됐다.

통신에 따르면 복수의 함경북도 소식통은 25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과 인터뷰에서 "낙지(오징어) 잡이가 한창이던 9월 하순에 북한 함경북도 청진 앞바다에서 북·중 양측 어선들이 격렬하게 충돌하는 사건이 있었다"고 말했다.

한 소식통은 "애초 불법조업에 나선 중국 어민들은 우리 어민들하고 맞서려 하지 않는다"며 "만약 맞서겠다고 나올 경우, 우리 어민들의 무자비한 폭력으로 그들은 죽음까지도 각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다른 소식통은 "최근에는 중국 어선들과 맞서기 위해 바다에 나가는 어민들이 예전보다 훨씬 위험한 흉기들을 미리 준비해 가지고 떠난다"고 전했다.

다만 북한당국은 직접 단속에 나서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소식통은 '북한 경비정들이 양측 어선의 충돌을 막지 않고 보고만 있었냐'는 질문에 "우리 해안경비정은 우리 측 어선들에 중국 어선들의 침범 위치만 알려주고 멀리 피해 있었다"고 답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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