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편도욱 기자] 등기임원 최다 겸직자는 태광그룹의 이상윤씨와 현대백화점 그룹의 김민덕씨로 집계됐다.

25일 이종걸 의원에 따르면 2012년 최다 24개직 겸임 1명 포함 1189명, 2013년 최다 21개직 겸임 1명 포함 1141명, 2014년 4월 현재 최다 16개직 겸임 2명 포함 1091명이 등기임원직을 겸임하고 있었다.

등기임원 최다 겸직자는 ㈜아이디지털홈쇼핑 사내이사, ㈜이채널 대표이사 등 총 16개의 등기임원직에 이름을 올린 태광그룹의 이상윤 씨와 ㈜금강에이앤디 사내이사, ㈜리바트 사내이사 등 총 16개 등기임원직을 겸임하는 현대백화점그룹의 김민덕 씨로 파악됐다.

주요 재벌 오너들을 살펴보면, 삼성그룹은 이부진 씨가 신라호텔 대표이사로 등기임원으로 이름을 올렸을 뿐 이건희 회장을 비롯한 오너 집안 경영진들은 등기임원으로 등록되어 있지 않았다. 반면, 롯데그룹은 신격호 회장이 9개를 겸직하는 것을 비롯, 친족인 신동빈 씨 10개, 신동주 씨 7개, 신영자 씨가 9개의 등기임원직을 겸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조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종걸 의원은 “사업 연관성에 의한 업무 효율화를 위해 기업집단 내 임원직 겸임은 있을 수 있으나, 최다 16개 직의 겸임 등 일부 과도한 사례에 있어서는 문제의 소지가 있다”며 “각 직책에 있어 그 책임을 다 할 수 있겠는가 하는 점과, 각 직책에 따른 과다 보수, 법인카드 사용 등에 있어 우려되는 바가 있으며, 이를 바라보는 대다수 국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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