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민성 기자] 아기가 세상에 태어나 처음 숨 쉬는 곳은 집일 수도 있겠지만 요즘에는 산후조리원인 경우가 많다. 마더러브 산후조리원 이미영 원장은 아기가 세상에 처음 나와서 가장 먼저 접하는 곳을 경영하는 것을 보람된 일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모유수유의 어려움으로 인해 고생하는 산모들을 돕고 싶은 마음도 많다. 본인의 아이는 단 한명이지만 산후조리원에 오는 인연 있는 모든 아기들과 산모들의 어머니 역할을 하고 싶다는 이미영 원장. 열중하고 있는 일을 통해서 삶의 가치를 충분히 찾은 듯 해 보였다.

▲ 마더러브 산후조리원 이미영 원장

산후조리원을 시작하게 된 계기

원래 무역업에 종사했었다. 이 분야에서 쭉 해왔던 것이 아니라 처음에는 간단하게 시작했다. 딸을 낳고 2주 동안 산후조리원에서 몸조리를 하는데 느낌이 굉장히 좋았다. 그래서 시작하게 됐다.

마더러브 산후조리원 만의 특장점

이곳에서 산후조리를 받고 산모가 집으로 돌아갈 때 세 가지 선물을 드린다. 산모가 의지만 있다면 100% 모유수유 할 수 있게 해준다, 임신하기 전의 몸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다이어트 프로그램이 잘 구축돼 있다, 아기가 집으로 간다해도 아빠가 숙면할 수 있도록 해준다.

그것이 결국은 모유수유에서 기인한다. 모유는 엄마가 안고 직접 먹이는 것이 좋다. 아기들은 엄청난 스트레스 속에서 세상에 나오게 되고 예민해져 있는 상태다. 그래서 엄마가 없으면 '우리 엄마 어디갔지'라는 공포감을 느끼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아기를 안고 직접 수유를 하게 되면 아기가 사랑받고 있다는 편안함과 안정감을 느껴 밤에 울지 않게 되는 것이다.

그런 관점에서 볼 때 정상적인 아이들도 캥거루 케어(엄마가 아이를 계속해서 안고 있는 것)가 좋다.

▲ 구리 마더러브 산후조리원

쌍둥이가 하나님이 주신 선물인 이유

이 일을 시작하고 4년차 되는 해에 쌍둥이는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구나 하는 생각이 딱 들었다. 그야말로 경험치, 좋게 말해서 통계라고 볼 수 있고 물론 개인적인 생각이 바탕에 깔린 것도 맞을 것이다. 하지만 다둥이나 쌍둥이를 아무나 키울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보면 착하고 '복받을 만한'사람에게 하나님이 쌍둥이를 주시는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보람있는 점

일을 시작한 지 6년 차 정도에 신생아들을 보면 가슴이 뜨거워지면서 느껴지는 게 있었다. 내가 이 아기들이 세상에 처음 태어나서 이 세상에서 살 수 있는 기초를 다져주는 일을 하는 것이구나, 정말 필요한 일을 하는 거구나 하는 것을 느끼게 됐다.

앞으로 계획은

모유수유 센타나 클럽같은 것을 만들고 싶다. 그래서 모유수유를 힘들어 하는 엄마들에게 방법을 알려주고 케어해 줄 수 있는 전문 센터를 내고 싶다. 지금은 내가 갖고 있는 방법과 노하우를 이곳 조리원에서만 하고 있지만 차후 기회가 된다면 많은 엄마들에게 기술을 전수해서 많은 도움을 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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