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이상민 기자] 소비자가 생각하는 괜찮은 중고차의 조건은 ‘예산에 맞는 합리적 가격’으로 ‘무사고 혹은 크지 않은 사고’의 ‘주행거리가 짧은 차’로 조사됐다.

중고차 프로파일링 서비스 전문업체 올라잇카(대표이사 오정민)가 최근 200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중고차를 구입할 때 고려하는 항목’을 조사한 결과(복수응답), 1위는 가격·시세(95%)로 나타났다. 2위는 사고이력(87%), 3위는 주행거리(80%)였다.

중고차의 가치를 평가할 때 중요한 사고이력, 주행거리와 같은 항목들이 높은 비율의 ‘톱3’를 차지했다. 해당 항목들이 중고차 가격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4위와 5위에는 차량성능(67%)과 연비(56%)가 뒤를 이었다. 자동차를 구입할 때 신차, 중고차를 망라하고 차량성능과 연비·경제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현실을 반영한 결과로 볼 수 있다.

6위 편의사양(52%)은 절반 이상의 소비자가 고려하는 항목으로, 원하는 편의사양이 적용된 매물을 찾고자 하는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중고차는 원하는 모델의 상위등급, 풀옵션 매물을 구입하는 것을 추천한다. 신차 대비 추가 지불금액이 높지 않기 때문.

이어 공동 7위와 9위는 정비이력(49%), 유지비용(49%), 내·외관상태(42%)으로 나타났다. 중고차 구입을 고려할 때 염두에 두어야 할 항목들이다.

10위부터 13위까지는 차주변경횟수(38%), 용도이력(35%), 전차주정보(33%), 흡연여부(30%)로, 비율 30%대의 적지 않은 소비자가 원하는 중고차를 어떤 사람이 어떤 용도로 어떻게 운행이 되었는지를 고려한다는 점이 눈에 띈다. 특히 중고차 구입 경험이 있는 소비자의 많은 선택을 받았다는 것도 눈 여겨 볼 점이다. 

14위는 잔여보증기간(23%)인데, 이 항목을 고려하는 소비자가 많지 않은 이유는 연식이 오래된 중고차를 고려하는 경우, 이 항목이 크게 의미가 없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밖에도 고려사항이 잔존가치·감가율로 7% 밖에 되지 않는다는 점도 의외의 결과다. 신차의 경우 구입 후 일정 기간이 지난 후의 판매 가격을 산정하는 잔존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제조사에서도 잔존가치를 중요하게 의식하고 있다. 중고차의 경우 소비자가 마음에 드는 모델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한데 반해, 구입 후 되 팔 때 가격은 크게 개의치 않는 것으로 해석된다.

올라잇카를 운영하는 (주)오토비즈컴 오정민 대표는 “중고차 구입을 고려할 때, 가격과 사고이력, 주행거리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소비자 인식을 다시 확인할 수 있는 결과였다”며, 해당 정보들이 투명하고 명확하게 제공되어야 중고차에 대한 신뢰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 대표는 또 “차주 변경 횟수와 전차주 정보, 흡연여부, 용도이력 등 중고차가 어떤 환경에서 운행되었을지 예상할 수 있는 항목을 궁금해 한다는 점이 눈에 띈다"며, "이번 조사 결과를 통해 소비자는 보다 다양한 정보를 얻길 원한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월 10일부터 11월 25일까지 올라잇카 중고차 프로파일링 A타입을 의뢰한 고객의 ‘주요 고려 사항’ 항목(복수응답) 집계분과, 지난 8월 중고차 구매 가망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 한 '올라잇카, 중고차 구매 사전조사표'를 통한 서면 인터뷰 100명을 포함해 총 200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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