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유원석 기자> 고플레이 이혜숙 대표

[이뉴스투데이 유원석 기자] 키즈카페 고플레이는 어떤 곳

아들이 어렸을 때 키즈 카페에 자주 함께 다녔다. 그러면서 키즈카페를 운영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가 기회가 돼서 차리게 됐다. 가족이 다 같이 운영하고 있다. 바리스타는 남동생이다. 또 친언니가 미술을 전공했고 그림책(일러스트) 작가로 활동도 하고 있다. 키즈카페와 미술학원의 개념을 접목시켜 보고 싶었다. 키즈 카페에 놀러 와서 미술을 배우는 시스템이다.

12월 3일부터 9일까지 북촌 아이갤러리에서 13명의 친구들은 전시회도 한다. 평일에 학교 끝나고 와서 그림을 배우고 그리고 했다. 3~4개월 정도 준비하고 있다. 크레파스, 수채화, 또 언니가 판화 전공이라 그 쪽도 가르치고 있어서 여러 작품이 전시될 것 같다.

키즈카페 고플레이에서 의미남기기

이곳에서 아이들을 직접 그린 그림으로 인형을 만들어 준다. 솜을 넣어 미싱한 솜인형이다. 머그컵이나 쿠션도 있다. 굉장히 의미있는 일이 될 수 있겠다 싶어서 시작하게 됐다. 주말에는 페이스 페인팅을 서비스로 해주고 있다. 아이들이 호기심 있어 하고 즐거워 하는 편이다.

▲ <사진=유원석 기자> 키즈카페 고플레이

미술치료 공부를 따로 하는 이유는

현재는 미술치료를 공부하고 있다. 자격증을 따기 위해 공부한다. 요즘에는 이혼 가정이나 결손 가정이 많아 상처받은 아이들이 많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는 방향으로 재능을 살려서 상처받은 아이들을 치료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실제로 이곳에서 아이들에게 그림을 그리게 해서 심리 상태를 알게 되고 치료를 거쳐 아이들이 마음의 문을 열거나, 말도 잘 하지 않고 어두웠던 아이가 밝아지는 경우를 여러 번 봤다. 상처 받은 아이들을 치료해 줄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보람된 일은

원래 아이들을 좋아한다. 이곳에 있으면 시간이 정말 빨리 간다고 느껴질 만큼 즐겁다. 또 아이들에게 관심을 갖다 보면 많은 것을 본다. 처음에는 말도 한마디 하지 않고 경계하던 아이가 관심을 가져주고 사랑스러운 눈길로 바라봐 주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문을 열고 표정도 밝아지고 말이 많아지고 하는 경험을 했다. 처음엔 신기했고 시간이 갈수록 보람이 느껴졌다. 돈을 벌면서도 좋은 일을 할 수 있는 기회인 것 같아 감사하게 여기면서 하고 있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