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유제원 기자[]KB금융이 지배구조 개선 방안 발표 이후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는 자리를 처음으로 가졌다.

KB금융은 19일 은행회관에서 학계와 시민단체, 투자기관 대표 등 전문가들을 초청해 지배구조 개선방안에 대한 토론회를 열었다.

이는 지난 12일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이 내놓은 지배구조 개선안에 대한 각 분야의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기 위래 마련된 자리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이사회 운영 방안을 놓고 열띈 토론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참석자는 "이사회 내 사외이사 비중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논의가 많았다"며 "주주운동가 쪽 의견도 있었고 상법 상 바람직한 사외이사 제도에 대한 의견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사회의 전문성과 독립성에 대해서는 큰 이견이 없었지만 이사회 권한 위임 등과 관련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고 덧붙였다.

또 금융당국과 이사회가 지배구조에 주주 대표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뜻을 밝힌 만큼, 이를 위한 여러가지 방안도 제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KB금융이 내놓은 지배구조 개선방안은 현재까지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토론회에 참석한 교수들도 "같은 문제를 놓고 여러분이 고민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대체적으로 방안이 국제적 표준에 맞다는 긍정적인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전날 신제윤 금융위원장도 "금융사의 인수 능력은 지배구조가 중요하므로 결국 지배구조에 대한 청사진이 중요하다"며 "최근 KB금융이 제출한 지배구조 개선안은 진일보한 측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

KB금융은 이날 토론회에서 나온 여러가지 의견을 수렴해 내년 1월 지배구조 방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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