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대전충청취재본부 박희송 기자] 2015년도 수출경기는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관세청은 ‘무역경기확산지수를 활용한 수출입경기분석’ 결과 2015년도 수출경기는 완만한 상승세, 수입경기는 수출을 상회하는 높은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19일 관세청이 발표한 2014년 월별 무역경기확산지수에 따르면 수출경기확산지수는 등락을 보이지만 완만한 흐름을, 수입경기확산지수는 상승 추세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수출경기보다는 약 7개월, 수입경기보다는 약 12개월 선행하는 지수의 특성상 2015년도 수출경기는 완만한 상승, 수입경기는 높은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무역경기확산지수 작성 품목(수출 135개, 수입 167개) 중 수출의 경우 중화학공업품이, 수입의 경우 소비재와 자본재가 경기 상승 국면을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수출의 경우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선진국 경기의 점진적 확대와 일본, 중국 경기의 지속적 상승세에 힘입어 안정적인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반기 미국 등 주요국 경제 전망을 보면 미국은 가계부채 조정 완료·고용회복 등이 소비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산업경기 호조로 투자도 확대돼 안정적인 경기확장이 기대되고 있다.

유럽은 적극적인 통화완화 정책, 유로화 약세 등으로, 경기하방 압력이 완화돼 성장률 확대가 예상되지만 저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일본은 소비세율 인상 여파에 따른 일시적 마이너스 성장에서는 탈피할 것으로 보이지만 아베노믹스 실행에도 내수, 수출 모두 회복세가 불분명해 부진한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아울러 중국은 단기 경제지표 변동에 구애받지 않는 경제구조 개혁, 부동산 투기 억제 집중 등으로, 성장률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단 지난 2008년 이후 처음으로 부동산대출 완화정책을 발표하는 등 경제침체에 대응, 심각한 위기로 번질 가능성은 희박할 것으로 예측됐다.

수입의 경우 정부의 적극적 내수활성화 정책에 힘입은 국내경기 활성화, 투자확대, 소비증가로 수입 증가율은 수출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됐다.

산업별로는 수출은 세계경기 회복에 힘입어 식료·직접소비재·경공업·중화학공업 분야는 증가, 원료·연료산업은 공급확대·가격하락으로 둔화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수입의 경우 내수경기 회복·설비투자 확대로 인해 소비재·자본재 수입은 증가, 세계 원유시장 공급 확대에 따라 원자재는 안정적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관세청과 한국관세무역개발원은 수출입통관자료를 기초로, 무역경기 흐름을 예측할 수 있는 무역경기확산지수를 개발, 지난 해 7월부터 매월 발표해 오고 있으며 올 7월부터 무역경기확산지수를 세분화한 ‘산업별 무역경기확산지수’를 개발해 매월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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