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정일 기자] 청약제도 개편 등 정부의 잇단 부동산 대책으로 상반기 분양시장이 점차 뜨거워지고 있다. 특히 최근 집값이 꿈틀대고 거래도 늘고 있는 만큼 신규 분양시장에서도 청약 열기를 이어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2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는 용인 기흥역세권을 비롯해 인천 청라지구, 동탄2신도시 등 분양 흥행에 필요한 조건을 갖춘 알짜 단지들이 대거 공급된다. 이 지역들은 대규모 개발 호재를 등에 업은 미래가치가 높은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 모델하우스를 둘러 보고 있는 사람들.
이런 가운데 상반기에는 흥행 요소를 두루 갖춘 알짜 단지를 두고 대형건설사와 중견건설사간 브랜드 경쟁도 치열하게 펼쳐질 전망이다.

우선 기흥역세권에서 대형건설사들의 분양 대전이 이뤄진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경기도 용인시 기흥역세권 2블록에 '힐스테이트 기흥'을 3월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2층~지상49층, 5개동, 전용면적 72·84·95㎡, 총 976가구 규모다. 분당선과 용인경전철 환승역인 기흥역과 AK쇼핑몰(예정)이 바로 옆에 위치해 있다. 어린이공원과도 인접해 있는 등 편리함과 쾌적한 주거환경을 모두 갖췄다. 단지 북측으로 수원CC, 남측으로는 남부컨트리클럽을 조망할 수 있는 더블 골프장 조망권을 갖추고 있다.

신영은 기흥역세권4블록에 '기흥역 지웰 푸르지오'를 3월에 분양한다.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이 단지는 오피스텔 162실을 포함해 총 723가구로 지어진다. 오피스텔 전실이 이른바 '아파텔'로 불리는 전용 84㎡로 구성되는 게 특징이다. 5월 디에스네트웍스는 대우건설과 함께 3-2블록에 아파트와 오피스텔 총 1534가구를 선보인다.

인천 청라지구에서도 5년 만에 분양이 이뤄져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청라지구는 인천공항고속도로 청라IC개통과 공항철도 청라역, 경인고속도로 직선화 개통 등으로 서울과의 교통접근성이 크게 호전돼 청약자들의 관심이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지역에서는 대형건설사와 중견건설사 간의 브랜드 경쟁이 이뤄질 전망이다.

GS건설은 인천 청라국제도시 LA1·LA2블록에 '청라파크자이 더테라스'를 3월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1층~지상4층, 35개동, 전용면적 76㎡·84㎡, 총 646가구 규모다. 특히, 청라국제도시 최초의 테라스하우스로 공급이 되며, 단지 서측으로 제2외곽순환도로가 2017년 개통 예정이며, 단지 600m 내에는 해원초·중·고가 위치해 도보로 통학이 가능하다.

제일건설은 4월 A12블록에 '제일풍경채 2차' 1582가구를 공급한다. 전용면적 74~99㎡로 구성되며, 초등학교와 중심상업지구가 가깝다. 대광건설도 5월 A2블록에 '대광로제비앙' 738가구를 전용면적 59~84㎡로 공급한다.

이 밖에 수도권 인기 분양단지인 동탄2신도시에서는 대우건설이 2월 A1블록에서 전용 74∼84㎡ 832가구 규모의 '동탄2신도시 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바로 옆으로 초중고 부지가 있고 KTX 동탄역과 중심상업시설이 가깝다.

반도건설은 3월 A37블록에서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5.0' 545가구와 A2블록에서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6.0' 532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두 단지는 전용 59∼96㎡로 이뤄진다. 동탄2신도시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에 자리잡는다. 금강주택은 상반기(1∼6월) 중 동탄2신도시 A19블록에서 ‘동탄2신도시 금강펜테리움’을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84∼114㎡ 252가구 규모다. 시범단지 내 마지막 분양 단지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실장은 "대규모 브랜드 아파트는 불황에도 집값 하락 염려가 적어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편으로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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