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정우 기자] 신세계그룹이 금호산업 인수전 본입찰 불참을 선언했다. 이 같은 결정은 정용진 부회장의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여진다.

신세계그룹은 27일 금호산업 지분 매각과 관련, 향후 본입찰 참여 등 금호산업 지분매각 과정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급작스런 결정에는 정용진 부회장의 의견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정용진 부회장이 ‘(본입찰에 참여) 안 한다’고 결정했다”고 밝히면서 “이번 인수전 참여 목표가 광주신세계 영업권 방어였기 때문에 경쟁사 불참에 따라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세계그룹은 이날 자료를 통해 “금호산업 지분 매각과 관련, 금호산업 계열사 금호터미널에 광주신세계가 입점해 있어 영업권 방어차원에서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바 있지만 경쟁업체가 인수의향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지난 25일 마감한 금호산업의 채권단 지분 57.5%에 대한 인수의향서 접수에는 신세계그룹과 호반건설이 참여했으며 IBK투자증권-케이스톤파트너스(IBK펀드)·자베즈파트너스·MBK파트너스·IMM 등 4곳의 사모투자펀드(PEF)들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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