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민수 의원
[이뉴스투데이 김봉연 기자] "농업·농촌 현장에서 농업인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새정치민주연합 박민수 의원(진안·무주·장수·임실)이 4개 군 915개 마을순회 간담회를 겸한 의정보고회를 26일 성황리에 마쳤다.

박 의원은 마을순회 간담회를 통해 농업·농촌 현장에서 농업인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2012년 총선에서 매년 한 차례씩 지역구의 모든 마을을 돌며 의정보고회 및 주민 간담회를 갖기로 약속했고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2013년 906개, 2014년 908개, 2015년 915개의 마을순회 간담회를 진행했다.

마을순회 간담회는 주민들과의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는 각오도 컸지만, 현장에서 정책적 대안을 찾을 수 있는 의미 있고 중요한 의정활동의 일부라는 게 박 의원의 설명이다.

"단순히 의례적으로 마을을 거쳐 가는 수준이 아니라 마을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필요한 경우에는 담당기관의 담당자들로 하여금 직접 주민의 의견을 듣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도록 주문했다."

3개월간의 강행군을 진행한 이유에 대해서도 박 의원은 "농번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에 마을순회 간담회를 마쳐야했기 때문"이라며 "2월 임시국회 기간과 수시로 열리는 당내 의원총회가 있을 때에는 KTX로 서울과 지역을 오가며 촌분을 아껴 마을 순회 간담회를 가졌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올해 1월 2일부터 3월 26일까지 총 84일간, 일요일을 제외하고 60일차에 걸쳐 915개 마을순회 간담회를 진행하면서 주민 9150여명의 의견과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차량 이동거리만 보더라도 약 3개월 동안 2만3000㎞에 달하는 대장정이다.

"이번 마을순회 간담회에서 지역주민들이 가장 많이 제기한 문제점은 쌀값 하락, 밭직불금, 수리시설 개보수나 농지정리 등으로 가장 기본적이고 현실적인 사안들이었다."

마을순회 간담회를 통해 박 의원은 무엇보다 농업과 농촌 현장에 농업정책에 대한 현실적인 문제점을 들을 수 있고, 정부 정책이 어떻게 개선돼야 하는가를 알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쌀값의 경우 지속적인 하락으로 쌀값 안정이나 쌀직불금제도 개선에 대한 목소리가 높았다. 수리시설의 경우 해마다 지적되는 문제로 개보수가 필요한 곳이 많아 집중적인 예산투입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밭직불금의 경우에는 개정된 밭직불금 제도에 대한 홍보부족으로 신청조차 생각하지 않은 농가가 많은 것을 볼 때 정부정책의 미흡함과 농업 현장의 괴리감이 여전히 크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박 의원은 간담회에서 제기된 문제점을 꼼꼼히 정리해 그날그날 의원실 보좌진에게 전달해 관련 부처에 개선책을 파악하도록 했으며, 국회에서 해결 할 수 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입법적 해결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박 의원은 마을순회 대장정을 통해 보고 들은 지역주민들의 고충을 국회나 관련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해결해 나갈 생각이다.

"3년째 마을순회 간담회를 진행하면서 아직도 정부의 농업정책이 현실과는 괴리된 부분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지금까지 제기된 문제점이 해결될 수 있도록 상임위에서 관련기관에 해결책을 제시하도록 할 것이며, 국회차원에서 해결 할 수 있는 사안들은 입법을 통해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