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엄정권 기자] 아파트 입지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인근에 백화점, 복합쇼핑몰 등 대규모 상업시설이 있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아파트 분양 광고에는 ‘인근 대형 마트 입점’ 등과 같은 대형 상업시설과의 접근성을 강조한 내용이 자주 등장한다. 이러한 상업시설은 필수적인 생활 편의시설로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대형 쇼핑몰 인근 아파트들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덩달아 집값도 오르고 있다.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도보로 약 7분 거리에 위치한 ‘문래 자이’ 전용 84㎡의 최근 거래가는 6억4700만원으로, 도보 15분 거리에 위치한 ‘문래 힐스테이트’ 전용 84㎡ 실거래가(5억8000만원)보다 6700만원 가량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대표적인 지역이 KTX광명역세권이다.

KTX광명역세권 지역에서 지난 분양된 아파트들은 수십대 1의 청약 경쟁률로 완판 행진을 이었으며, 최근 두달 새 웃돈 4000여 만원이 붙기도 했다. 대형 유통상점인 코스트코와 롯데아울렛의 개장에 이어 지난해 12월 문을 연 이케아 본점이 들어선 게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실제 지난해 대우건설 143실, GS건설 336실, 호반건설 598실 등 약 1000여 실의 오피스텔이 집중 공급됐으나, 보름 만에 100% 계약을 달성했으며, 이틀 만에 모두 팔린 단지도 나왔다.

부동산 전문가는 “복합쇼핑몰 인근 아파트들은 쇼핑몰 내 다양한 편의시설을 가깝게 누릴 수 있다는 장점 외에도 문화와 교육, 여가 등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가 좋다. 뿐만 아니라 향후 가치 상승 기대도 높아 분양 시장에서 알짜로 통한다”고 말했다.

올 봄, 대형쇼핑몰이 입점 예정인 지역을 중심으로 신규 분양이 예정돼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GS건설은 경기도 오산시 부산동에 ‘오산시티자이’를 다음달 분양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가 조성되는 사업지 북측에는 아울렛, 시네마, 문화센터, 키즈 테마파크 등이 계획된 롯데복합쇼핑몰 부지가 위치한다.

뿐만 아니라 상업과 업무, 문화, 여가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조성되는 동탄2신도시도 가깝다. ‘오산시티자이’는 지하 2층~지상 25층, 19개 동, 전용면적 59~101㎡ 규모, 총 2,040가구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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