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박재붕 기자] S-OIL은 올 1분기에 정유부문에서 8분기만에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하는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생산 극대화를 통해 전체적으로 2381억원 영업이익을 올려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 S-OIL 나세르 알 마하셔 CEO
27일 S-OIL(CEO, 나세르 알 마하셔)에 따르면 올 1분기 매출액은 4조3738억원, 영업이익 2381억원, 순이익 211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사업부문별로는 정유부문의 경우 저유가에 힘입은 전 세계적인 수요 증가를 바탕으로 6년래 최고수준(싱가포르 복합정제마진: 6$/배럴)까지 마진이 급등하여 119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2013년 2분기 이후 8분기만에 흑자 전환했다. 

석유화학부문은 역내 수급 불균형으로 파라자일렌•벤젠 등의 마진이 하락했으나 전기에 발생한 재고 관련 손실의 영향이 줄어 영업이익은 전기보다 62.7% 증가한 461억원을 실현했다.

영업이익률도 전기 3.7%에서 8.7%로 높아졌다. 

윤활기유부문은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윤활기유 제품의 가격이 하락하여 스프레드가 약화됐으나, 전기대비 가동률 증가로 판매량이 증가하여 영업이익은 전기(652억원)에 비해 11.8% 상승했다.

S-OIL은 1분기에 정유 및 윤활기유의 최대 가동률을 유지하고, 고부가가치 제품의 생산을 극대화하는 노력으로 영업이익률은 2012년 3분기(6.1%) 이후 가장 높은 5.4%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저유가로 인한 수요증가의 영향으로 정제마진 강세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하여 전년 동기대비 407% 증가한 실적을 달성했다.

하지만, 국제 유가 하락과 2분기 정기보수를 앞둔 재고 비축 등의 영향으로 판매물량이 감소하여 매출액은 전기 대비 3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올 2분기 정유업계 전망에 대해 S-OIL은 정유부문은 난방유 수요 감소로 역내 정유제품 수요가 축소될 전망이나, 아시아 지역 정유사들의 대규모 정기보수로 인한 시설 가동 중단 및 호주 등의 노후 설비 폐쇄가 수급의 균형을 맞추는데 기여하여 정제마진이 양호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석유화학부문은 PX의 설비증설 규모는 작은 반면 폭발사고가 일어난 중국 PX 공장의 가동 중단이 지속되어 공급 과잉 현상이 완화되고, 한편으로는 1분기 중 완공된 PTA(고순도 테레프탈산) 신규 공장들이 가동됨에 따라 완만한 수요 증가가 예상돼 시황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윤활기유 부문은 제품 가격이 안정을 찾아가는 가운데 고품질 윤활기유에 대한 수요 성장이 설비 증설에 따른 공급 증가를 상쇄시킬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양호한 수준의 마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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