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물인터넷 국제표준에서 채택하고 있는 센서 등의 장치 관리를 위한 프로토콜의 클라이언트 이슈 논의 장면. <사진 제공=한국전자통신연구원>

[이뉴스투데이 김정우 기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사물인터넷(IoT) 구현과 시장 활성화를 위해 힘을 모은다.

양 기관은 27일부터 사흘간 TTA에서 사물인터넷 국제표준 프로토콜 2차 상호운용성 시험을 개최한다. 이번 시험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테스트 표준 항목은 사물인터넷 공통플랫폼 국제표준인 ‘원엠투엠(oneM2M)’에서 채택하고 있는 CoAP와 LWM2M에 대해 수행될 예정이다.

CoAP는 사물인터넷에서 센서노드와 같이 메모리, 에너지, 성능에 제약이 있는 노드와 네트워크에서 사용하기 위한 웹 기반 표준규약을 말한다. 아울러 LWM2M은 사물인터넷 기기나 장치관리표준을 의미한다.

그동안 기기 간 통신환경은 제조사와 서비스 업체들이 서로 다른 프로토콜을 사용해 어떤 서비스에 연동하기 위해 매번 프로토콜을 변경하는 작업이 필요했지만 이번 원엠투엠에서 제정하고 있는 표준 프로토콜의 개발로 이 같은 부분이 해소됐다.

ETRI는 이 같은 프로토콜을 다양한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플랫폼에 적용할 수 있도록 우리 실정에 맞게 경량화해 구현했으며 특히 CoAP 프로토콜은 기존 65kbytes(킬로바이트)의 코드 크기를 24kbytes로 최소화 해 다양한 소형노드 지원이 가능하고 시계, 화분, 온도계 등 사물인터넷 서비스에 연결도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ETRI는 개발한 CoAP가 ▲경량화, 게이트웨이 역할을 하는 RTU, 대규모의 센서데이터 사업자와 연동하는 버전 ▲non-IP 네트워크 지원 ▲자동 등록기능 탑재 등의 특징이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ETRI에서 개발한 LWM2M 프로토콜은 앞서 개발한 경량화된 CoAP를 기반으로 구현돼 ETRI CoAP의 장점을 모두 승계하고 모든 데이터 포맷을 지원하며 기본 데이터 모델뿐 아니라 새 데이터 모델을 쉽게 추가할 수 있는 확장 구조를 지원한다.

ETRI는 이번 상호운용성 시험 개최 후 사물인터넷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센서·단말 개발업체 등에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다음달 27일부터 4일 간 개최되는 ‘WIS(World IT Show)’ 전시회에도 개발한 사물인터넷 표준 기술을 전시한다.

한편, 이번 기술은 미래창조과학부의 ‘지역 광부품 고도화를 위한 광융합 기술개발’ 과제의 일환으로 개발됐다.

김영선 ETRI 호남권연구센터 센터장은 “시물인터넷 프로토콜 상호운용성 시험을 국내 업체와 제조사, 대학을 대상으로 oneM2M 국제 표준화 단체보다 앞서 추진함으로써 국내 사물인터넷 기기 시장과 서비스 활성화에 기여할 뿐 아니라 국제 시장에서도 대한민국이 주목 받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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