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경인지역본부 김승희 기자] 경기도의회 경제과학기술위원회 이동화 위원장(새누리당, 평택4)은 하와이에서 개최된 악성 지영희 선생의 고유제와 추모음악회에 참석해 국악계의 거장을 추모했다.

지영희기념사업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는 이동화 위원장은 4월 16일(목) 하와이 템플오브벨리에 위치한 지영희, 성금연 선생 묘소를 참배하고 고유제를 열어 국악계의 거장에 대해 경의를 표했으며, 17일 맥코이 패빌리온 공연과 18일 하와이 무량사 개산 40주년 추모음악회에 참석해 거장을 추모했다.

지영희기념사업회는 하와이에서 이민생활을 하다 1980년, 1986년에 각각 작고한 해금산조의 대가 지영희 선생과 그의 아내이자 가야금산조의 대가로 활동한 성금연 선생을 추모하고 국악 명인인 평택 출신의 지영희 선생을 널리 알리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이번 행사에는 지영희 선생의 1세대 제자인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고법 전수조교인 장덕화 교수, 중요무형문화재 제16호 거문고산조 보유자인 김영재 교수, 중요무형문화재 제72호 진도씻김굿 이수자 이종대 교수,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44호 삼현육각 보유자 김무경 교수와 한인회 300여명이 함께 했다.

 
지영희 선생은 해방 후 서양음악이 물밀듯 밀려오면서 개인 연주 및 반주에만 머물렀던 우리 국악의 존재에 큰 위협이 오는 것에 대해 위기의식을 느끼고 우리나라 최초의 서울시립국악관현악단을 창단해 초대 상임지휘자로 취임해 활동하는 등 국악 현대화의 단초가 되는 큰 성과를 이뤄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지영희 선생은 해금산조와 피리 시나위 명인으로 국악예술학교 교사로 재직 시 많은 제자들을 길러냈으며, 1973년 시나위로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예능보유자로 지정된바 있다.

이동화 위원장은 “우리 국악계에 커다란 발자취를 남기신 평택시 포승읍 출신 지영희 선생님의 업적을 기리고 선생을 추모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영희 선생은 중요무형문화재 제52호 시나위 예능보유자, 성금연 선생은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 산조 예능보유자로 지정됐다가 하와이 이민을 계기로 ‘문화재 보호법’에 따라 문화재 지정을 반납한 바 있는데, 지영희기념사업회는 반납된 문화재 복원에 힘쓰는 한편 이국땅에 안장된 두 분의 묘지를 평택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이동화 위원장은 “지영희 선생이 배출한 수많은 후학들이 국악계의 거목으로 성장해 한국 음악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 국악 현대화에 크게 공헌하신 지영희 선생과 같은 우리나라 근현대사의 인물에 대해 재조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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