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경인지역본부 김승희 기자] ‘구동존이(求同存異)’ ‘해불양수(海不讓水)’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면서 소통과 화합을 도모하며, 크고 작은 차별없이 널리 포용해 대의를 실현한다는 뜻이다. 그는 4선의원으로 오랫동안 수원시 발전을 위해 일해 오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소통과 화합’을 바탕으로 ‘대의’를 실현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소통 잘 되는 수원을 만들어가고 있는 김진우 수원시의회 의장을 만나 의정활동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주)

▷ 제10대 수원시의회가 문을 연지 1년여가 되어가는데.
수원시의회가 지난해 7월 새롭게 10대 의회를 구성해 출범한지도 벌써 1년여가 되어갑니다.
그 동안 의회도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힘들지만 보람있던 순간, 가슴 설레었던 순간, 더 잘할 수 있었는데 하는 아쉬움의 순간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민생해결을 위한 조례제정, 수원시 한해 살림을 위한 예산 심의, 행정사무감사 및 의원 연구단체 활동 등 시민여러분이 시의회에 부여한 역할을 이행하는데 최선을 다한 의미 있는 시간이었고, 원활한 의정활동의 발판을 마련하는 중요한 시기였다고 생각합니다.

▷ 의장으로서의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면.
의장에 취임한 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이 소통과 화합입니다.
시민 여러분과, 집행부, 의원들간의 소통과 화합이 우선돼야 지역의 시급한 현안사항이 무엇인지, 어떠한 해결책이 좋은지, 의회차원에서 지원이 필요한 부분은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을 것입니다.
소통하는 의정활동을 바탕으로 의회의 역량을 강화해 시민 여러분이 걱정하는 일이 없도록 안전한 도시, 건강한 일자리가 있는 수원이 되도록 시의회의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 ‘시의원도 변해야 한다. 공부해야 한다’는 모토로 의회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들었다.
시정발전을 위해 관심 있는 분야를 연구하는 의원연구단체를 구성해 활발하게 활동중인데, 향후 연구결과를 반영한 입법정책의 개발과 의원 입법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작년에 시작한 5개의 연구단체는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에 대한 검토나 수원의 종교관광에 대한 새로운 접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얼마 전 활동을 마무리하고 지난 3월, 집행부에 연구결과를 전달해서 시정운영에 반영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올해는 6개의 의원연구단체를 구성해서 연말까지 활동할 예정입니다.‘수원지역 자치역량강화를 위한 교육활성화 방안’과 ‘수원시 도시재생사업 추진에 따른 지역안전체계 구축방안’, ‘수원시 마을만들기 지원 개선 연구’, ‘수원시 상징캐릭터 연구’, ‘수원시 관광상품 개발 연구’, ‘수원시 보육발전 연구’ 등에 대해서 연구활동을 추진하게 됩니다.
또한, 수원시의회는 법률 고문변호사를 두고 있습니다. 입법활동에 대한 다양한 관심과 활동들을 뒷받침하는 법률자문과 의회 입법활동 전문성 확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현재 수원지역 최고의 현안은 무엇이고 해결방안은.
안전한 도시 구축과 대도시 특례 도입입니다. 해결방안은 우선 시민여러분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다는 신뢰를 얻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안전한 도시를 위해 시민안전을 위한 컨트롤 타워를 구축하고 각종 재난 재해와 범죄 예방을 위해 안심귀가 로드매니저 활성화, 고화질 CCTV 추가 및 설치, 범죄 취약지역에 특별순찰대 운영을 강화하고 특히, 외국인 밀집지역에 대한 범죄를 예방할 수 있는 셉테드 기법을 활용한 안심마을을 조성토록 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이러한 외부적인 예방시스템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우리가 사는 지역은 사람이 사는 곳이기 때문에 서로서로 이웃간 교류와 정을 나누는 분위기가 조성된다면 가장 따뜻하고 안전한 지역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수원시는 기초자치단체이지만 광역시 규모의 인구와 행정수요를 가진 전국 최대 규모의 지자체입니다.
인구는 광역시 수준을 넘어서는데, 조직규모는 50만 도시수준으로 획일적 적용을 받고 있기 때문에, 수원시민 입장에서는 행정서비스에 큰 차별을 받고 있는 현실입니다.
이러한 불이익을 해소하고자 지난 307회 임시회에서 “수원권 광역화추진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활동 중입니다. 특위에서는 인구 121만 수원시에 걸맞은 행정적·재정적 운영의 자주성 확보를 통해 차원 높은 광역행정서비스 제공을 위한 특례 법제화 추진을 지원하는 것과 수원권 광역화, 수원,화성,오산의 행정구역 통합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지난 3월말에도 염상훈 특위위원장을 비롯한 특위위원들이 심대평 지방자치발전위원장과 만나서 인구 100만 이상 대도시 특례 방안 조기 추진을 위한 우리시 입장을 전달하고, 특히 인구 121만 이상인 우리시 규모에 맞는 법적 지위 확보를 강력히 건의하는 등 의회차원에서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 현재 수원시의회의 경우 의회청사가 없는데, 시의회 숙원사업인 의회청사 건립사업 추진 여부는 어떻게 되고 있는가.
121만이 넘는 수원시 인구에 상응하여 의회의 기능과 역할도 점차 확대되고 있으며 시민들의 의정활동에 대한 요구와 건의도 점점 더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지만 이러한 의정활동을 뒷받침할 수 있는 충분한 연구 및 집무공간을 갖춘 독립된 청사가 없습니다.
현재 의회부지의 활용방법에 따라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막대하여 미래 도시계획적 주변지역 활성화를 위해, 의회청사는 물론 다양한 공공시설과 상업시설 등을 검토하되 121만 수원시민이 함께 누릴 수 있는 의회청사 건립 및 복합적인 개발방안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청사의 건립규모, 재원대책에 대해서는 공청회 등을 통하여 시민 공감대를 형성한 후 10대 의회 임기 내 공사를 착수할 계획입니다.

▷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은.
앞으로도 저를 포함한 34명의 의원들은 시민의 뜻을 존중하며 민의를 반영하는 대의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해 나갈 것입니다.
특히, 소통하는 생활정치, 수원시민의 뜻을 실천하는 의회, 시민이 더 행복한 수원을 만들기 위해 시민 여러분과 호흡하며 노력하는 의정활동을 펼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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