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울산취재본부 최병하 기자] 울산지역 내 장기 방치 건축물로 흉물이 된 장백아파트가 부도 이후 14년 만에 분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장백아파트 시행사인 초정개발은 지난 3월 22일 울주군에 공사를 위한 착공계를 제출했다고 8일 밝혔다.

이어 오는 5월 중 울주군으로부터 분양승인을 받은 후 분양에 들어갈 계획이다.

초정개발 관계자는 “이달 중에 본 공사를 착공한 후 분양승인을 받아 승인 이후 분양을 개시할 예정이다”며 “현재 울산시와 울주군의 지원을 받아 승인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초정개발은 지난 1월 말에 울산시에서 임대주택을 분양주택으로 변경하는 사업계획변경을 신청해 승인을 받았다.

시행사 측은 “분양가가 3.3㎡당 500만원대 내외로 예상하고 있지만 설계변경 등을 이유로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오래된 건물과 아직 회복되지 않은 부동산 시장 상황을 감안할 경우 분양가 상한제 심의를 거쳐 적정한 가격을 선정 후 분양가를 책정해 분양할 예정이다”고 주장했다.

한편, 장백아파트는 전용면적 기준 59.9㎡ 528가구와 49.9㎡ 992가구 등 총 1540가구로 구성돼 있고, 지난 1999년 사업주의 부도로 법원의 법정관리에 들어간 바 있으며 골조와 외벽공사만 진행된 60%의 공정 상태에서 13년 동안 방치돼 도시미관을 저해하는 대표적 흉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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