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봉연 기자] 농협이 최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침수 피해지역 농업인을 지원하기 위한 무상방제에 나선다.
 
농협중앙회(회장 최원병)는 최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경기도 이천시 관내 농경지 500헥타르(ha)에 대해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이틀간 무인헬기 방제를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농협 관계자는 "벼의 경우 장마로 인한 침수 후에는 도열병 등 병충해가 많이 발생해 침수로 인한 1차 피해보다 더 큰 피해를 입게 된다"며 "이러한 2차적인 피해를 막기 위해 농협에서 최근 집중호우로 많은 침수피해를 입은 경기도 이천시 관내 농가를 대상으로 무인헬기 방제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무인헬기 방제는 농협간 서로 돕는 농기계 품앗이의 일환으로 1차 방제작업을 완료한 전남과 제주지역 농협의 무인헬기 10여대가 이천지역으로 이동해 방제작업을 실시하게 되며, 농협은 무인헬기 방제에 소요되는 방제료와 무인헬기 조종자 숙식비 전액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농협은 침수피해지역 농경지뿐만 아니라 군사작전지역인 경기 강화·포천지역 농경지 200ha에 대해서도 무인헬기 방제를 실시했다. 강화·포천지역은 지금까지 군사 작전상의 이유로 무인헬기를 이용한 방제가 금지됐으나 합동참모본부와의 협의를 통해 군사작전지역인 P-518지역에서도 무인헬기 방제가 가능하도록 제도를 개선한 바 있다.
 
정안준 농협중앙회 자재부장은 “무인헬기 운용대수를 올해에는 113대에서 130대로 확대하고 7만2000ha를 방제해 보다 많은 농업인들이 무인헬기 방제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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